로그인
회원가입
나의 인생노트(감사일기)
https://yoonto2015.kishe.com/17085
검색
skyblue21
도전 히스토리
달 밝은 밤
전미화 그림책 옮김
아빠는 비틀거린다.
어제도 그랬다.
엄마가 한숨을 쉰다.
나는 달을 본다.
아빠는 밥 대신 술을 먹는다.
술은 아빠를 웃게 만든다.
아빠가 집에 있는 날이 계속됐다.
엄마는 늦게 들어와 잠만 잤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밤이면 나는 달을 본다.
달도 나를 본다.
이제 우리 가족은 함께 밥을 먹지 않는다.
엄마가 조용한 건 한숨 소리보다 무섭다.
그날도 달은 빛나는 얼굴로 나를 봤다.
엄마를 붙잡지 않았다.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엄마가 멀리 일하러 떠난 밤,
아빠는 멍청한 얼굴로 약속했다.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어.
걱정 마.
엄마를 데리고 올거야!"
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달 밝은 밤만 이어졌다.
나는 달과 친구가 됐다.
엄마는 매달 필요한 돈을 보내지만 너무 멀리 있다.
곧 데리러 오겠다는 엄마도
술을 끊겠다는 아빠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달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암호화
암호를 해제하였습니다.
암호화
암호해제를 실패하였습니다.
2022-11-14
조회 : 260
댓글 :
0
댓글 작성
공개
비밀
댓글 등록
리스트로
skyblue21
검색
일기장 리스트
나의 인생노트(감사일기)
472
그린 하우스 이야기
134
에세이 이야기
2
나의 인생노트(섬김의 일기)
318
히스토리
2024년
1
2024년 7월
1
2024년 전체보기
2023년
365
2023년12월
31
2023년11월
30
2023년10월
31
2023년 9월
30
2023년 8월
31
2023년 7월
31
2023년 6월
30
2023년 5월
31
2023년 4월
30
2023년 3월
31
2023년 2월
28
2023년 1월
31
2023년 전체보기
2022년
103
2022년12월
44
2022년11월
37
2022년10월
22
2022년 전체보기
yoonto2015
아침 이슬로 다가온 엄마
누군가 일기에 댓글을 작성하면
이곳에 링크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설정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리스트
나의 인생노트(감사일기)
472
그린 하우스 이야기
134
에세이 이야기
2
나의 인생노트(섬김의 일기)
318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
아빠는 비틀거린다.
어제도 그랬다.
엄마가 한숨을 쉰다.
나는 달을 본다.
아빠는 밥 대신 술을 먹는다.
술은 아빠를 웃게 만든다.
아빠가 집에 있는 날이 계속됐다.
엄마는 늦게 들어와 잠만 잤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밤이면 나는 달을 본다.
달도 나를 본다.
이제 우리 가족은 함께 밥을 먹지 않는다.
엄마가 조용한 건 한숨 소리보다 무섭다.
그날도 달은 빛나는 얼굴로 나를 봤다.
엄마를 붙잡지 않았다.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엄마가 멀리 일하러 떠난 밤,
아빠는 멍청한 얼굴로 약속했다.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어.
걱정 마.
엄마를 데리고 올거야!"
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달 밝은 밤만 이어졌다.
나는 달과 친구가 됐다.
엄마는 매달 필요한 돈을 보내지만 너무 멀리 있다.
곧 데리러 오겠다는 엄마도
술을 끊겠다는 아빠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달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