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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발표 좀 시켜 주세요

2023년 3월 9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나는 감기가 걸리면 처음에는 목감기부터 시작하여 콧물감기로 번지고 약을 먹어도 소용없이 시간이 흘러야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런데도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약을 지어 먹는다. 그렇다고 낫는 것도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출근 하기가 싫다. 그래도 나가야 하는게 직장인의 삶이다.

이제 쿠쿠밥솥에다 밥을 짓는 것은 슥슥 잘 해낼 수 있다. 그러나 반찬 만드는 것은 아직 할 수가 없다. 배우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음에 시간이 나면 간단한 음식 만드는 것도 배워둬야 할 것 같다. 예전에는 빨래하는 것도 겁을 내었다. 그런데 이제는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세제를 부은 다음 전원 스위치를 켜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알아서 세탁기가 빨래를 해준다. 끝났다고 소리가 울리면 수집하여 건조대에 말리면 빨래는 끝이다.

어제 동시에 전국 농협 조합장 선거가 있었다. 내가 알고 지내는 분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확인해보니 모두가 당선이 되었다. 논산 연무농협 최용재 동창이 삼수만에 당선이 되었고, 서산에서 함께 근무하였던 박동화 조합장이 고북농협 조합장 3선에 안착을 하였다. 그리고 내가 근무하였던 파주연천축산농협 이철호 조합장님이 6선에 성공하였다. 모두에게 농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열심히 봉사할 것을 주문하면서 축하를 드렸다.

오늘은 황선미 선생님이 글을 쓰고 권사우 선생님이 그림을 그린 나쁜 어린이 표를 읽으면서 아들이 옛날에 하였던 말들이 떠오른다. 여자 선생님들은 여자 아이들만 이뻐하고 남자 아이들만 혼낸다는 것이다. 남자 아이들에게 공감이 가는 어린이 동화책이다. 선생님들은 여자 아이들만 사랑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자 아이들만 사랑해요. 그래서 항상 남자 아이들은 피해를 본답니다.

"나는 여태껏 내가 나쁜 애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근데 왜 자꾸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공부 시간에 수첩을 꺼내 놓고 찡그린 선생님을 그려 보았어요. 노란색 스티커만 있다면 머리에 다닥다닥 붙여주고 싶었지요. 머릿속이 노래지는 기분을 선생님도 아시게 말이에요."

나쁜 선생님 표 하나! 고자질한 애한테도 나쁜 어린이 표를 줘야지요.
나쁜 선생님 표 둘! 싸움은 지연이가 먼저 시작했어요.
나쁜 선생님 표 셋! 저도 발표 좀 시켜 주세요.
나쁜 선생님 표 넷! 창기는 떠든게 아니라 수학 문제를 물었을 뿐이에요.
나쁜 선생님 표 다섯! 선생님은 친절하지 않아.
나쁜 선생님 표 여섯! 노란색은 싫어.
나쁜 선생님 표 일곱! 규칙을 마구 바꾸면 안 돼요.
나쁜 선생님 표 여덟! 창기가 왜 늦었는지 물어 보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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