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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잘 만나야 고생하지 않는다

2023년 4월 30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새싹 인삼이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한다. 주인이 빨리 성장하라고 불을 끄지 않고 밤새도록 불빛을 비쳐주었더니 눈이 부신가 보다. 함께 공부하는 동기들과 경쟁을 하면서 조금 덜 성장하고 있는 나의 새싹인삼들을 강제적으로 성장하라고 불을 끄지 않고 비쳐주었다. 사람이건 동식물이건 주인을 잘 만나야 고생을 하지 않는다.

오늘도 바쁘게 활동을 하였다. 오전 9시에는 본교회 목사님을 통하여 차별 없는 동일한 은혜 (사도행전 15:6-11)라는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고, 11시에는 신사동에 있는 서울 임마누엘교회 하현일 목사님을 통하여 맡은 자 구할 것은 충성 (고린도전서 4:2)의 강해 설교를 경청하고, 교회에서 준비한 식사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였다. 커피 한 잔을 하고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 1시 임마누엘장로교회 공동담임 이동숙 목사님을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 (히브리서 11장 6절) 설교 말씀을 경청하고, 성찬예식을 드리고, 헌금기도와 축도로 예배를 드렸다.

덕풍천을 걸었다. 걷기 운동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많은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천변을 걷는다. 아이와 아빠와 아이와 엄마가, 아내와 남편이 남과 여의 커플이, 다정한 모습으로 싱싱하게 인사하는 초록의 이파리들과 인사를 나누며 걷는다. 하천에서 푸드득거리는 잉어떼의 모습과 그들을 뒤쫓는 조류와의 숨박꼭질이 조용한 하천을 요란스럽게 흔들고 다시금 고요가 찾아든다. 오늘도 1만보를 초과한 12377 목표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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