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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네 집 소자밥상

2023년 5월 20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세 번째 만에 그 여자네 소자밥상에 들어섰다

처음 방문 하였던 날 5월 5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그네들의 정감어린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두 번째 방문하였던 날 어느 저녁 시간
재료가 소진되어 문이 닫혀있었다

오늘은 식당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가벼운 인사를 하고 메뉴판을 둘러보았다
소자 정식, 오늘 백반, 해물순두부, 청국장,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파불고기
나는 그 중에 청국장을 선택했다

식당안은 검소하고 단정했다
여기저기 교회 문구들이 눈에 보인다
식당 안에는 나이 지긋한 두분의 여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하! 이 집이 요일별 시간제로 운영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이집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의 집이었다
이집은 단체 도시락을 주문받는 식당이었다

그 여자네 집 소자밥상은
주일에는 문을 닫는다

주문한 식사가 전달되었다
공기밥에 구수한 어머니의 정이 담겨진 청국장
돈나물, 계란말이, 배추김치, 매운오징어, 묵, 오이짱아치
하얀 접시에 가지런히 일렬로 배치되었다

오랜만에 어머니의 정이 담긴 밥상을 받는다
햐얀 접시의 6가지 반찬을 남기없이 비웠다
정수기 물을 받아 한 모금 마시며
오늘도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감사합니다
계산대 앞에서 계산을 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 여자네 소자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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