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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같은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2023년 8월 8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입추! 가을 소식을 전한다고 한다. 아침 공기가 선선하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그런 아침이다.

그녀가 나의 짐을 빼라고 한다. 오랜만에 아파트를 찾았다. 8개월 전이나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옷, 책, 지금 내가 거주하는 곳에 옮길 여력이 없다. 베란다를 정리하고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두 번에 걸쳐 버리고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값 6,000원까지 지불하였다. 싱크대의 필터도 교체하였다. 아침에 나올때는 선선하였는데 일을 하고 정리를 하다보니 땀이 비오듯 떨어진다.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고생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이해하게 된다. 실내에서 근무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 날을 약속하고 아파트를 나섰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구슬같은 땀이 목덜미에 송골송골 맺힌다. 입추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게 더위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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